양대노총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사상 첫 양 조직 산별대표자 연석회의를 갖는다.

양대노총이 구성한 '노동기본권 쟁취·구조조정 저지·노동시간단축 공동투쟁위원회' 1차 회의를 겸한 이번 연석회의에는 양 노총 위원장을 포함, 한국노총 28개 산별연맹과 민주노총 17개 산별연맹 대표자 등 50여명이 참석, 5일 경고파업 이후의 공동 투쟁계획 등을 논의한다. 양대노총은 회의 직후 공동기자회견를 열어 논의 결과를 발표한다.

양대노총은 또 5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노동기본권 쟁취·구조조정 저지·노동시간 단축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

양대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및 차별철폐, 여성노동자 권익 보호 활동 등에서 보듯, 그동안 사안별 연대활동을 벌여오긴 했지만, 이처럼 소속 산별연맹의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연대투쟁 방안을 논의하기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양대노총은 지난 97년 1월 당시 날치기 노동법 개악 철회를 촉구하는 연대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산별대표자 연석회의는 두 노총 연대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노동계를 분리, 고립시키려는 정부의 분열정책에 상당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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