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기관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종근·한국교련)이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첫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노총과 한국교련은 이번 워크숍에서 교섭에 대한 이론과 실무, 모의교섭 실습까지 진행한 만큼 이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단협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노총과 한국교련은 “단체교섭 전략전술에 대한 일반이론과 모의교섭을 통해 한국교련 및 소속 단위노동조합 교섭위원의 교섭능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지난 13일부터 2박3일간 여주 중앙교육원에서 이같은 워크숍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아울러 공무원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숙지해 현장에서 노조 활동과 조직력 강화를 위한 능력을 배가하는 한편 노동조합 간부로서의 자질향상 및 현장지도력 강화, 노동조합의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갖는 등 조직의 발전을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번 교육에는 김종근, 구춘송 한국교련 공동위원장뿐만 아니라 박진규 부산본부 사무총장과 한성덕 충남본부 사무총장 등 핵심임원과 교섭위원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한국노총 운동방향 및 주요 노동정세 △노동조합 일상 활동 및 운영 △간부의 역할과 자세 △'공무원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이해 △단체교섭 전략과 전술 이해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이같은 교육을 진행한 후 각 조별로 실제 단체교섭안을 만들이 발표하는 한편 사측대표와 노조대표로 팀을 나눠 모의교섭을 실습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노총 조직본부와 정책본부 간부 7명이 참가하는 등 노총 중앙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강익구 한국노총 조직본부 국장은 “한국교련이 출범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아직 한 번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한 경험이 없는 만큼 기초부터 착실하게 교육을 진행했다”며 “이번 교육을 성과를 통해 앞으로 교섭준비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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