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오길성·황영호)은 지난 30일 '화학섬유구조조정 대책위원회'를 정식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책위(위원장 조규홍 고합노조 위원장)는 연맹의 화섬분과 산하 고합·코오롱 등 노조 위원장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8월부터 과잉중복투자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화섬산업의 구조조정과 발전전망 및 노조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연구용역을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활동해오다 이번에 정식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현재 화섬업계가 합병, 매각, 하도급화 및 비정규직 확산 등의 구조조정이 상당히 진행됐고 대하합섬, 고합, 금강화섬 등이 부실화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특히 코오롱의 경우 분사를 하지 않겠다는 단체협약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는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향후 구조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조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고용과 생존권 보장 없는 일방적 구조조정이 계속될 때에는 화섬분과 산하 노조들의 공동 총력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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