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일 국회의원 세비를 13.4%나 인상하고 국회 사업비 중 외유성 경비도 30.5%나 올린 것에 대해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2일 성명을 통해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노총은 "노동자, 서민에게는 실업과 생존권 박탈의 고통을 강요하면서 국회의원들 세비와 외유성 경비를 크게 올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더군다나 실업예산이나 사회보장 관련 예산은 깎으면서 '식물국회' '놀고 먹는 국회'로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을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가"라며 크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 재계, 국회, 언론은 모두 노동자들이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경제회복에 필요한 구조조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매도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진짜 집단이기주의를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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