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자와 고령노동자의 재해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여성노동자 산업재해자는 지난해 1만4,037명로 전체 재해자의 16.4%였다. 그러나 이는 2002년14.0%(1만1,457명), 2003년 14.3%(1만3,578명), 2004년 14.8%(1만3,159명)로 재해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노동부는 “여성노동자들이 취급하는 물질에 따른 생리불순, 난소부전증 및 기존에 남성 중심으로 설계된 작업공구 및 작업대의 높이, 크기 등이 체형에 맞지 않아 신체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고령노동자 산업재해자는 지난해 2만6,778명으로 3명 중 1명 꼴인 31.4%나 차지했다. 이 역시 2002년 29.7%(2만4,301명), 2003년 30.1%(2만8,527명), 2004년 30.8%(2만7,364명)로 역시 재해율은 해마다 증가했다.

노동부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순발력과 민첩성, 신체평형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감소와 뇌·심혈관계질환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통계는 이번에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발간한 <고령근로자의 안전과 보건>, <일하는 여성과 건강>이란 2종의 재해예방 책자에서 제시됐다.<사진>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이번에 개발·보급되는 고령 및 여성노동자 재해예방자료는 그동안 공급자 위주로 진행되던 일률적인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현장의 작업환경과 근로자의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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