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조 해고자들이 복직요구 한달만에 서울 본사 앞에서 첫 항의집회를 가졌다.

지무영 인사이트코리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해고자들은 1일 오전 서울 종로 SK본사 주변 관광공사 건물 앞에서 집회를 갖고 SK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을 촉구했다.

지 위원장은 이날 항의 발언을 통해 "SK는 불법파견으로 8년 이상 근무했던 직원들의 정규직화 요구를 '계약직도 직접고용'이라는 논리로 묵살했다"며 "이미 파견법 등 관련법에 의해 정규직원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우리들의 지위를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직원 90여 명은 도급업체 직원으로 전국 14곳에 있는 SK저유소에서 유류반출업무를 맡아 일해오다가 지난 10월21일 노동부가 이들에 대해 '불법 파견으로 판단되니 직접고용하라'는 시정지시에 의해 대부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채용된 상태. 그 과정에서 지 위원장 등 4명의 직원은 "정규직 인정"을 요구했으나 SK측은 이들을 지난 11월1일자로 해고했다. 이들은 11월 한달 동안 과천 소재 SK서울물류센터에서 출근투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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