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전비연)가 KTX 여승무원들에 대한 불법파견 판정 및 직접고용 지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비연은 11일 성명을 통해 “최근 발표된 자료에서 KTX승무원들에 대해 철도공사가 인사노무관리를 직접 담당해온 사실관계가 여실히 확인됐다”면서 “최근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9월 중순 KTX 여승무원 불법파견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노동부는 빠른 시일 내 불법파견 판정과 함께 철도공사에 직접고용을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비연은 또 철도공사에 대해서도 고소·고발 및 손배가압류 가처분을 즉각 철회하고 KTX 승무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비연은 “KTX 승무원들은 불법파견 판정을 입증받기 위해 집단해고·손배가압류·고소고발·가처분·경찰폭력 등의 탄압 속에서도 꿋꿋하게 투쟁을 이어왔다”며 “불법파견 판정과 직접고용 실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제 노동부와 철도공사는 전국의 간접고용·불법파견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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