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단체는 호텔 롯데가 1일 여직원을 성희롱한 임직원에게 내린 징계조치가 미흡하다며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여성단체협의회,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7개 단체는 이와 관련해 2일 오후 1시 30분 종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징계자 21명 가운데 10명이 근신, 8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을 정도로 대부분이 경징계"라며 "이번 성희롱 사건과 관련된 민사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나머지 10명에게 징계를 유보한 것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롯데 노조 및 소송인들은 기자회견에서 입장발표를 통해 징계 제외자에 대한 징계와 더불어 전반적인 징계 수위를 높일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날 노동부로부터 성희롱 가해자로 통보된 임직원 32명중 21명에 대해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지난 9월 국회에 개정을 청원한 여성 노동 관련법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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