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사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 김원기)가 30일 오전 김호진 노동부장관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노동계 겨울투쟁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대책위원회는 한국전력 민영화에 따른 노조의 파업을 막는데 당정이 긴밀한 협조속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노동계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기 위원장은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히 접촉, 노동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호진 노동부 장관도 "노동계를 설득시켜 노조참여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산업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앞으로 양 노총을 직접 방문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당에 전달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지기도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의 경우 박인상, 조성준 의원이, 민주노총은 신계륜, 이상수 의원이 맡아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40시간 노동시간단축,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 노동현안에 대한 제도개선과 관련,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합의를 도출하는데 주력키로 하고, 일단 노동계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하기로 했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기간 연장 합의로 전력노조의 파업이 다음 달 3일까지 유보된 만큼 그 전에 회의를 다시 개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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