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불법매각과 론스타 게이트 의혹규명에 대한 여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금융산업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지성)에서 지난 4월18일부터 진행했던 ‘불법매각 원천무효 대국민 서명운동’이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다음달 4일 청와대 앞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지난 1일 사회원로 및 학계 교수를 비롯,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발족한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는 24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청회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9월11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도 외환은행 불법매각 문제가 다시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이 15주째 이어 온 ‘김&장 법률사무소 앞 목요 집회’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산업노조 외환은행지부는 28일 “불법매각의 원천무효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이 당초 목표로 했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단일 노조가 100만명의 서명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외환은행 불법매각 및 론스타게이트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와 공정위의 독과점 심사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론스타의 불법적인 ‘먹튀’를 돕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국민은행 역시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외환지부 관계자는 “이번 주 검찰과 공정위, 여야 4당에 이어 오는 9월4일 청와대에 100만인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이날 서명지 전달행사에 앞서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거리행진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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