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국제통화기금(IMF) 3년과 한국경제'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주체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4대 경제개혁을 마무리하고, 중남미 환란 반복의 원인이 된 IMF체제 3년차 증후군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지난 3년의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내적 불안요인으로 자금시장 불안과 증시침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협력업체 및 실업문제, 집단이기주의 등을, 대외적인 요인으로 고유가, 반도체 가격급락,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을 꼽으면서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하지 않으면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 장관은 향후 경제운용방향과 관련, "위축된 소비 투자 심리를 안정시켜 연착륙을 유도하는 한편 잠재성장률수준(5~6%)의 성장, 3%대 물가안정, 적정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겠다"면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