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노조의 파업 사태에 대비, 지난 23일부터 전국의 모든 발전소를 비상 가동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자원부는 파업 움직임이 본격화된 지난 23일 이후 모든 발전소에 대해 예외없이 가동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력 성수기가 아닌 겨울이고 충분한 예비 전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인한 정전 사태에 대비, 모든 발전소를 가동케 했다"며 "발전소의 출력을 낮추는 방법으로 수요량을 적절히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수기에는 전력이 남아 돌기 때문에 원료비가 비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등은 가동을 멈추는 게 보통"이라며 "그러나 가동을멈춘 뒤 재가동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만일의 사태로 인한 불편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위해 파업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발전 설비 용량은 4천800만㎾이며 현재 수요량이 3천700만㎾수준으로 전력 예비율은 17% 가량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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