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5일 “그동안 국가전략과제로 추진해 온 고용지원서비스 선진화 작업의 일환으로 고용지원센터 명칭변경 및 취약계층 전담팀 설치, 센터 소장직급 상향조정 등 고용지원센터의 위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일선 조직재설계를 마쳤다”며 “이어 본부의 주무 정책팀장과 서기관 등 핵심 인재를 지방센터 소장으로 전진배치시켰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인사는 매우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의 6개 종합고용지원센터의 장으로 서울종합센터장에 정순호 전 여성고용팀장, 부산종합센터장에 이인규 전 청년고용팀장, 대구종합센터장에 이재흥 전 고용정책팀장, 광주종합센터장에 임서정 전 능력정책개발팀장 등 본부의 주무정책팀장들이 내려간다. 이들은 이른바 '3.4급'(국장급 보직을 받지 못한 부이사관·3급)으로 고용지원센터 장의 직급이 3급으로 상향조정된 것.
또한 서울강남종합센터장, 부산동래종합센터장, 대구북부종합센터장, 인천북부종합센터장 등 모두 20개 고용지원센터장에는 이른바 '4.5급'(과장급 보직을 받지 못한 서기관·4급)이 대거 배치됐다. 여기에도 본부 출신의 서기관급들이 상당부분 포함됐다.
이번 인사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고용지원센터장이 승진 뒤 잠시 대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고용중심의 노동행정에서 핵심업무로 인식돼야 한다며 본부출신 팀장 및 서기관들을 내려보내는 것을 직접 지휘했다.
노동부는 “본부에서 정책을 만들던 주무 팀장들이 고용서비스의 최일선에서 고객과 호흡하며 정책을 집행함에 따라 고용정책의 현장성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현재 늦어도 내년부터 노동부 명칭을 ‘고용노동부’로의 개칭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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