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고용중심의 노동행정에 본격적인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노동부는 고용지원센터로 개칭 및 직급 조정 등 조직재편을 한 데 이어 본부의 핵심인사들을 고용지원센터로 전진·배치시키는 인사를 16일자로 단행했다.

노동부는 15일 “그동안 국가전략과제로 추진해 온 고용지원서비스 선진화 작업의 일환으로 고용지원센터 명칭변경 및 취약계층 전담팀 설치, 센터 소장직급 상향조정 등 고용지원센터의 위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일선 조직재설계를 마쳤다”며 “이어 본부의 주무 정책팀장과 서기관 등 핵심 인재를 지방센터 소장으로 전진배치시켰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인사는 매우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의 6개 종합고용지원센터의 장으로 서울종합센터장에 정순호 전 여성고용팀장, 부산종합센터장에 이인규 전 청년고용팀장, 대구종합센터장에 이재흥 전 고용정책팀장, 광주종합센터장에 임서정 전 능력정책개발팀장 등 본부의 주무정책팀장들이 내려간다. 이들은 이른바 '3.4급'(국장급 보직을 받지 못한 부이사관·3급)으로 고용지원센터 장의 직급이 3급으로 상향조정된 것.

또한 서울강남종합센터장, 부산동래종합센터장, 대구북부종합센터장, 인천북부종합센터장 등 모두 20개 고용지원센터장에는 이른바 '4.5급'(과장급 보직을 받지 못한 서기관·4급)이 대거 배치됐다. 여기에도 본부 출신의 서기관급들이 상당부분 포함됐다.

이번 인사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고용지원센터장이 승진 뒤 잠시 대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고용중심의 노동행정에서 핵심업무로 인식돼야 한다며 본부출신 팀장 및 서기관들을 내려보내는 것을 직접 지휘했다.

노동부는 “본부에서 정책을 만들던 주무 팀장들이 고용서비스의 최일선에서 고객과 호흡하며 정책을 집행함에 따라 고용정책의 현장성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현재 늦어도 내년부터 노동부 명칭을 ‘고용노동부’로의 개칭도 추진하고 있다.

<인사> 노동부
부이사관 전보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정순호
부산지방노동청 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이인규
대구지방노동청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이재흥
경인지방노동청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조경원
광주지방노동청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임서정
대전지방노동청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최기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이신재
노동부 장화익


팀장급 전보

정책홍보관리본부 홍보관리관실 정책홍보조정팀장 권오일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관실 재정기획팀장 시민석
고용정책본부 고용정책팀장 박종길
고용정책본부 청년고용팀장 김규석
고용정책본부 능력개발정책팀장 박형정
고용정책본부 고령자고용팀장 송문현
근로기준국 임금근로시간정책팀장 김양현
근로기준국 퇴직급여보장팀장 송홍석
서울지방노동청서울강남지청장 최부환
서울지방노동청의정부지청장 정용택
대구지방노동청대구북부지청장 김정호
경인지방노동청인천북부지청장 송영표
대전지방노동청청주지청장 정홍남
대전지방노동청천안지청장 조건휘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사무국장 강명자
중앙노동위원회 사무국 황용자
노동부 민길수


서기관 승진

감사관실 감사팀 김응택
정책홍보관리본부 혁신성과관리단 정원호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관실 재정기획팀 이창길
고용정책본부 고용보험정책팀 장미혜
고용정책본부 능력개발지원팀 김홍섭
노사정책국 노사관계법제팀 권창준
국제협력국 국제노동정책팀 김환궁
서울지방노동청서울남부지청 서울남부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송민선
서울지방노동청의정부지청 의정부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조성준
부산지방노동청부산동래지청 부산동래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이해수
부산지방노동청부산북부지청 부산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정해영
부산지방노동청창원지청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권병희
대구지방노동청 관리과장 황병룡
대구지방노동청대구북부지청 대구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김연식
광주지방노동청 관리과장 정언기
광주지방노동청전주지청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박영길
대전지방노동청청주지청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정경훈
대전지방노동청천안지청 노사지원과장 홍전표


<2006년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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