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공항서비스 축구팀이 9월 평양에서 치러릴 예정인 남북운수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의 남측 대표로 뛰게 됐다. 운수노조추진위원회(운노추)는 12일 충주 탄금대에서 통일축구대회 남측 본선 경기를 벌였다.<사진>

이날 경기에는 11개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화물통합노조준비위원회, 민주택시연맹, 대구지하철노조, 철도노조, 서울지하철노조, 아시아나노조 등 총 11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의 최종 결승에는 화물연대 광주전남팀과 아시아나공항서비스팀이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연장전에서조차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로 우승자를 가렸고, 그 결과 백중세의 경기 속에 승부차기에서 한골을 더 뽑아낸 아시아나공항서비스팀에게 이날의 우승컵이 돌아갔다.

한편, 8월말이나 9월초로 예정됐던 남북운수노동자 축구대회의 결승 일정이 9월 중순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애당초 남북 운수노조 실무 관계자들은 지난 7월말 실무회담을 갖고 통일대회 및 축구경기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수해 피해 등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회담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정부영 운노추 교육국장은 “운수산별 조직화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번 본선 경기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며 “다만, 북미 정세 악화와 수해 피해 등으로 결승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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