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택시의 손해보험업무를 취급하는 전국택시공제조합노동조합(위원장 정영균, 이하 공제노조)이 15일 오전9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공제조합의 올해 임단협은 기본급 인상 13.5%와 99년 단협시 미타결 사항인 조합원 범위확대,
비연고지전보자 사택제공 등의 노조 요구에 대해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박복규)와 공
제조합(이사장 전종대)는 기본급 2%인상안을 고수,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노조는 준법투쟁 및
집행부 파업을 20일 넘게 벌여왔음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자, 15일 파업을 결정했다.

15일 파업에 돌입하면 전국 15개 분회 조합원들은 일제히 상경해 이날 정오경 송파구에 있는
교통회관 앞 비상투쟁위원회 천막에 집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당분간 서울에 머물면서 주말부터
서울지방노동청, 중앙노동위원회, 건설교통부 등지에서 항의집회를 벌이게 된다.

정영균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임단협은 물론 공제조합의 관행화된 밀실행정 및 인사부조리,
노조 무력화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경 실시된 공제조합에 대한
건교부 감사 결과 공제조합 지부장 4명이 직무정지 당하는 등 모종의 비리사실이 드러난 것이 분
명함에도 지금까지 공제조합측은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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