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노동부 산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가 통합한 한국폴리텍대학(학교법인 이사장 박용웅)이 산업현장과 연계한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7일 “국내대학으로는 최초로 산업현장과 연계한 현장 실무중심의 학습형태인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을 도입해 산하 3개 대학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전국 11개 대학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폴리텍 바이오대학(충남 논산 소재) 및 항공대학(경남 사천 소재) 1학년생 90여명은 여름 방학동안 LG생명과학연구소, 대웅제약, 아시아나 항공 등 16개 기업현장에서 생산 및 품질관리, 연구 등의 실무기술연수를 진행해 왔다.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은 현장실습 학기제를 도입해 현행 1년 2학기제를 3학기제로 변경하고, 교육형태를 주입식에서 자기주도형으로 변경하는 등 수업형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신개념 교육방식이라고 한국폴리텍대학은 설명했다.

대학 쪽은 “앞으로 소그룹 지도교수제, 계열전공제, 개방형 교육시스템 등을 한국폴리텍 대학만의 고유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현장실습 학기제를 통해 방학기간 중에 재학생의 실력도 계속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노동부 산하 국책 특수목적 대학인 기능대학이 올 3월1일 직업전문학교와 통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서울 등 7개 권역별 대학과 여자, 바이오, 항공, 섬유패션 등 4개 특성화 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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