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로 대기업 중심으로 시행되던 선택적 복리후생제도가 중소기업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와 인사교육전문잡지 월간 '인재경영'이 함께 중소기업 228개사를 대상으로 ‘복리후생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4곳(96곳, 42.1%)이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택하고 있고 이들 기업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적 복리후생제도가 중소기업으로도 확산되는 것은, 비용에 대한 부담은 더 늘리지 않으면서도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즉 기업이 일방적으로 복리후생을 제공하던 방식이 아닌 직원들이 필요한 것을 골라 쓰도록 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여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행 기업의 86.5%(83곳)에서 직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 효과에 대해 모르겠다는 기업은 10.4%(10곳)에 머물렀으며 효과가 없다는 기업은 3.1%(3곳)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의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기본 지원금액은 연 평균 30만6천원이었으며, 최고 지원금액 한도는 98만9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택적 복리제도의 지원방식으로 전 직원에게 일정 금액을 일률적으로 제공한다는 기업이 절반 이상(55.2%)이었으며 직원의 근속년수, 성과, 가족수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기업은 44.8%이었다.

중소기업들이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중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항목(중복응답)은 ‘자기계발’로 나타났다. 시행 기업 중 75.0%(72곳)가 직원의 도서구입, 교육비 등 자기계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비 지원(47.9%), 콘도비, 탁아비, 교통비 등 생활지원비 지원(37.5%)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복리후생 비용을 휴가로 대체(31.3%)하거나 보험료 지원을 포함(19.8%)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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