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과 관련한 여론이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중지를 위한 국민행동’은 27일 금융산업노조에서 4차 대표자회의<사진>를 개최하고 오는 8월1일 대검찰청 앞 집회를 시작으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 중간발표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여론이 다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 조합원 투쟁복 착용, 대국민 선전전,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외환은행노조는 오는 8월4일로 예정된 감사원의 최종 감사발표를 예의주시하면서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으며, 금융노조 김동만 위원장은 물론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까지 가세해 외환은행 불법매각과 관련한 성실한 감사와 수사를 촉구하는 등 막바지 총력투쟁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의 론스타게이트 몸통수사를 압박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김&장 법률사무소 앞에서 집회가 12주째 진행되고 있으며, 사무금융연맹도 론스타게이트 의혹과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정권 차원에서 덮고 갈 경우 전체 조직이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외환은행 되찾기’ 방법론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수사가 결국 ‘외환은행 매각은 불법매각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종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 움직임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시민단체는 ‘소유분산을 통한 독자생존’에 초점을 맞춰 힘을 결집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9월 정기국회에서도 다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심상정 의원(민주노동당)은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외환은행 불법매각 문제와 론스타게이트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공방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천정배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외환은행 불법매각 관련 수사의 칼끝이 돌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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