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유만종)는 29일 오전부터 노사합의 사항인 직업훈련생 정규직화 이행을 촉구하며 사장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쌍용자동차노조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에서 노사는 증산하기로 합의하면서, 필요인력 대체를 위해 현재 근무중인 83명에 해당하는 직업훈련생을 12월 1일부로 정규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가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가운데, 최근 해외매각을 염두해두고 채권단이 감산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지난주부터 직업훈련생들에 대한 귀가조치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11월 15일부로 10만대 생산을 달성(지난해 9만4,000대)한 상태며, 올해말까지 12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

그럼에도 채권단은 최근 현재 인력이 14만대 생산하는 인력이니까, 10만대 생산인력으로 줄여야 한다는 요구를 한 바 있다며, 노조는 인력감축을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주장. 때문에 이번 직업훈련생 귀가조치는 인력감축의 전초전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노조는 29일 소진관 사장실에 곧바로 점거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사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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