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산업은행이 지역경제와 350여 수산화알미늄 수요업체 등에 미칠 타격,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등은 무시하고 3,000억여원의 자산회수만를 위해 한국종합화학을 매각하려 한다"며 청산계획 철회와 고용안정보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대책 없는 청산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산업은행 앞에서 항의시위를 계속하고 지역노동·시민단체들과 연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8%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노조의 반발에도 30일 오전 8시30분 본점에서 청산주주총회를 강행할 계획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정부의 민영화 계획의 일부로 결정된 사안이라 청산을 철회할 수는 없다"며 "적정인력은 매각 기업을 통해 유지될 것이고 나머지는 산자부, 노동부 등과 협의해 재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