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4기 통일선봉대가 8박9일 일정으로 다음달 7일 시작된다. 한국노총은 23일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산하 조직 간부 및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일선봉대원 모집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전국적인 통일열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8박9일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선전 및 문화행사를 벌이는 통일선봉대 활동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통일선봉대를 조직해 활동해 왔으며 올해로 4기를 맞았다. 올해 명칭은 ‘한미FTA 저지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2006년 한국노총 제4기 노동자통일선봉대’로 정해졌다. 통일선봉대장은 한동욱 공공노련 홍보선전실장이 맡았다.

한국노총은 이같은 활동에 통해 “노총의 통일운동의 기본 주체들을 발굴하고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며 각급 조직에서 통일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선봉대 활동을 통한 타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한국노총 이미지 개선과 규율적인 생활을 통한 각급 조직 간부 및 예비간부들이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해 왔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올해도 △규율성 있는 조직생활을 통한 각급 조직 간부 단련 △각 지역별 집회 개최를 통해 각급 조직 참여 확대 △한미FTA 저지, 한반도 평화 실현에 대한 공감대 확산 △참가자 확대를 통한 노총 독자적 일정,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일선봉대의 핵심활동 목표 및 과제로 설정했다. 또한 지역을 돌며 산하 투쟁사업장을 중심으로 연대집회도 벌이기로 했다.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에는 한국노총 소속 간부 및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9일간의 시간 확보가 어렵다면 2박3일이나 1일 참여도 가능하다. 단, 한국노총은 지역을 방문할 때는 해당 지역 간부 및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가비는 전 일정 참가자가 15만원, 2박3일 참가자는 5만원, 1일 참가자는 1만원이다.

신청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팩스:02-6277-0077, 전화:02-6277-0075)나 각 산별노련 담당자에게 하면 된다. 물론 홈페이지(http://www.inochong.org)를 통한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통일선봉대원 사전교양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여의도 노총 회관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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