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농성 중이던 울산건설플랜트 조합원이 울산 태화강에서 투신자살 하려는 여성을 구하고 본인은 실종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울산플랜트노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10분 께 울산시 태화강에 있는 태화교 중간지점에서 투신자살 하려는 신아무개(27·여)씨를 목격한 울산건설플랜트 조합원 주아무개(39)씨와 차아무개(37)씨가 강으로 뛰어들었다, 주아무개씨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한 신씨와 조합원 차씨는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또다른 조합원 주씨는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고 말았다. 119구조대와 경찰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0일 현재까지 주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플랜트노조 관계자는 “포항 포스코 투쟁을 위해 대부분의 조합원과 노조 간부들이 포항으로 간 사이 주씨와 차씨는 태화강변에 위치한 투쟁상황실을 지키고 있었던 중에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며 주씨의 실종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현재 울산플랜트노조는 주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찰의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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