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노조 연대투쟁 대표자회의(공공연대)가 전력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소속 노조들이 12월달에 예정하고 있는 모든 파업일정을 앞당겨 연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연대는 28일 오전 10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한 최종요구와 오는 30일 '공공부문노동자 공동행동의 날'의 구체적 행동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기영 철도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방침·관치경영·일방적 구조조정 철회, 중앙노사교섭기구 구성 등 공공연대의 4대 요구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고, "전력노조 파업시 공공연대는 연대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경호 전력노조 위원장, 김기영 위원장, 장대익 정투노련 위원장, 김연환 공공연맹 위원장, 이동걸 한통노조 위원장 등 공공연대 대정부 교섭단 5명은 29일 오후 12시30분에 중소기업회관 9층 회의실에서 노동부장관과 최종협상을 진행한다.

공공연대는 당초 국무총리실로 교섭을 요청했으나, 국무총리실에서 이를 노동부로 이관함에 따라 노동부장관과 협상이 진행되게 됐다.

공공연대가 그동안 비공개로 해왔던 '공동행동의 날'의 구체적 일정은 오후 1시부터 24만 공공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총회를 갖고 퇴근한다는 것으로 '부분파업' 형식이 될 것이 확실해졌다. 또한 전력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수도권조합원들은 오후 3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전력노조 파업사수와 반민주적 구조조정 분쇄 공공연대 투쟁집회'를 개최한다.

한편 공공연대 소속 노조인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오는 8일, 철도노조는 오는 15일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등 공공연대 소속 노조들은 파업돌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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