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로 인해 요통을 느끼거나 목, 어깨, 팔 부위에서 후두부와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아픈 경견완장해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9월까지 업무로 인한 요통환자는 모두 302명으로 전년동기 144명에 비해 110%나 증가했다. 또 경견완장해 등 신체부담 작업으로 인한 질환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237명으로 전년동기 123명에 비해 92.7%가 늘었다. 뇌·심혈관 질환자는 7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9명에 비해 47%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사무자동화 등 컴퓨터관련 작업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라 요통, 경견완장해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분석 및 대책마련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난청, 중금속 중독 등 직업병의 경우 모두 399명으로 전년동기 612명보다 34.8%가 감소했다. 그러나 요통, 경견완장해 환자의 증가로 인해 전체 업무상질병 환자수는 총 1,686명으로 전년동기 1,388명에 비해 298명 늘었다.

한편 업무상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9월까지 1,768명으로 전년동기 1,693명보다 4.43% 늘어났다. 사망자수가 증가한 것은 뇌·심혈관질환 등 개인질병으로 인한 재해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또 재해자수도 지난해 3만9,222명보다 7,763며이 증가한 4만6,985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재해율의 경우 재해자수 증가율에 비해 근로자수 증가율이 더욱 컸기 때문에 9월말 현재 0.51%로 전년동기 0.52%에 비해 0.01%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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