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7.17 수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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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
- 제5대 지방의회가 지방자치 정착의 기대를 안고 7월부터 출범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 지방의원들의 구태가 벌써부터 재연돼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 부산시의회 일부 상임위원장들이 시설물을 파손하고 이권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5일 부산시의회 도시항만위원장에 선출된 구아무개 의원이 선출 당일 자갈치시장 현대화사업 공사 현장에 난입,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일부를 파손했다고 합니다.

- 또 행교위원장으로 선출된 백아무개 의원은 지난해 9월 해운대구 센텀파크 단지 안의 유치원 부지를 싸게 매입한 후 정작 6층 건물을 지어 상업시설을 유치하려다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입니다. 다른 당과 시민단체들이 가만있지 않겠죠.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주민소환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두 의원과 한나라당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부산시당은 “부산시의회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영업장이 아니”라며 “한나라당은 해당 의원을 출당시키고, 시의회는 윤리특위를 소집해 해당 의원의 상임위원장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출범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정말 주민소환제의 뜨거운 맛을 봐야 하겠네요. 이제 급여도 받으시는데, 좀 자중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깃발만 꽂으면

- 한나라당이 7·26 재보선에서 서울 송파에 출마하려던 정인봉 전 인권위원장의 공천을 취소하고 대신 맹형규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는데요. 맹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 위원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줬죠. 그런데 정 의원은 6년전 기자들에게 '성적 접대'를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자 당에서 공천을 취소한거죠.

- 그래서 한나라당이 후보등록을 코 앞에 두고 부랴부랴 맹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는데, 정작 맹 전 의원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고 공천을 했답니다. 맹 전 의원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네요.

- 시장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인사를 6개월만에 다시 국회의원을 하라고 밀어주는 한나라당의 태도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국회의원 안 하겠다고 배지 던진 지 6개월만에 자신의 궐위로 치러지는 보선에 나가는 모양새도 우습겠군요.

- 맹 전 의원이 어떤 결심을 할지 아무튼 지켜볼 일입니다.

- 그나저나,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곳이 강남권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도 여전할지 두고 볼 일이겠군요.

태풍에 밀려

- 태풍 에위니아가 노동계를 '강타'했다고요.

- 네, 10일 언론노조는 재난보도를 위해 11일로 잡혀 있던 'FTA 저지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1일로 잡혀 있던 공무원노조총연맹의 대의원대회가 태풍 때문에 20일로 밀렸습니다.

- 공노총의 경우, 대부분의 공무원이 태풍으로 인해 비상근무를 하기 때문에 대의원대회를 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자칫 욕 먹을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한 것 같습니다.

- '노조활동 탄압하는 에위니아는 각성하라'고 집회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결국 하늘이 하시는 일이니, 별 수 없다고 해야 하나요.

편집부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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