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위원장 양봉민)가 24일에 이어 28일 회의에서도 의료보험료 인상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다음달 5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지역의료보험료 인상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는 재정운영위원회는 28일 오전 9시 건강보험공단 6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인상여부를 결정지으려 했으나 격론 끝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혜선 재정운영위원(공공연맹 부위원장)은 "위원들이 인상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해 다음 회의에서도 인상을 결정 짓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날 재정운영위가 열리는 6층 회의실 앞에는 전농 소속 30여명 등 노동자, 농민 50여명이 돼지를 앞세우고 의료비인상 반대를 외치며 농성을 전개했다.

한편 지역의료보험과 달리 재정운영위의 권고만 받게 돼 있는 직장의료보험은 인상안을 단독 입법예고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복지부는 재정운영위원들을 직접 설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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