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은 서울에서 진행되는 한미FTA 2차 협상기간 중에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의 본질이 1,000조원에 이르는 은행권 자산, 200조원의 연기금, 440조원의 주식시장, 150조원의 우체국 보험 등 '판돈'이 적어도 2,000조원에 이르는 금융부문을 집어 삼키는 것에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지난 6일 연맹 수련회에서 “현재 3500명에서 4000명 정도가 12일 총력투쟁에 결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퇴근 시간 이후 조합원 참여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차 협상 기간 중에 국내에서 한미FTA와 병행해 자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 보험산업 개편 관련 법안 등을 조합원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증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금융권 노동자들이 2차 협상 기간 중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전대석 서울보증보험위원장(사무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오는 11일부터 경고파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보증시장 개방 문제는 미국 재계의 요구사항이면서, 동시에 국내 특정 재벌의 지속적인 요구 내용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산업 노조에서는 외환은행 조합원들이 10일, 11일 금감위 앞 릴레이 휴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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