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남부노동사무소가 CBS 권호경 사장에게 출석요구서을 보냈다.

남부사무소는 CBS노조(위원장 민경중)가 파업 중인 지난 11월 1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권호경 사장을 노동사무소에 고소할 것과 관련, 남부노동사무소가 '노조의 고소건에 대해 문의할 일이 있으니 오는 30일 근로감독과로 출석해 달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로써 권 사장이 직접 출석할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노동사무소 CBS 담당 근로감독관은 "권 사장 자신이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며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는 방법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가 지난 1일 고소한 건은 '10월 상여금 체불과 단협 위반'부분이다. 노조에 의하면 지난 10월 5일 파업에 들어간 후로 회사가 비조합원들에게 일정액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했지만 단협에 따라 근무중인 조합원에게는 지급하지 않아 명백한 차별대우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지난 8일 고소건은 주조정실 엔지니어들이 회사 방송운행규정·지침에 따라 준법운행에 들어가자 권 사장이 '운행규정과 지침'을 단독으로 바꿔 단협 위반 등의 이유로 두 번째 고소를 한 것이다.

한편 노사는 지난 24일 파업 50일만에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지만 회사가 아무런 안을 갖고 나오지 않아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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