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한전 분할매각을 통한 민영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 제정안"과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동의해주기로 했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에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련 법안은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법 처리에 반대하는 한전 노조의 반발 등으로 노사정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목요상 정책위의장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전기요금 인상 및 국부유출, 고용불안 우려에 대한 정부입장을 확인한 뒤 관련 법안을 처리해주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고용승계 부분을 법안에 명문화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법통과시 부대의견으로 고용승계 문제에 만전을 기하고 분할매각의 일정과 계획을 국회에 보고토록 하는 조건을 제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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