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와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28일 전력산업구조개편과 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전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5단체는 설명에서 "공기업 개혁의 중심인 이번 구조개편이 무산되면 한국경제의 구조조정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외국인들은 한국이 구조조정을 추진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고 우리 경제는 붕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을 관리하는 것은 과거 얘기인 만큼 세계적 추세인 전력산업의 경쟁과 효율성 제고 없이는 국가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선진국들의 전력산업 민영화도 독점체제의 비효율과 부작용을 걷어내고 국민경제에 경쟁력있는 에너지 인프라 제공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은 "눈 앞의 이해관계를 떠나 원칙과 합리적 판단을 바탕으로 하는 노사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한전은 국가경제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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