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공동캠페인단)은 7월2일 수은중독으로 사망한 문송면 군의 추모일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산업재해의 아픔과 심각성을 담은 사진전시회<사진>를 개최한다.

공동캠페인단은 “산업재해의 아픔과 심각성을 담은 이번 사진전시회를 통해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며, △2(일) 마석 모란공원 추모제 행사장 △7월3일(월) 코엑스 동문 앞 광장 △4일(화) 을지로입구역 △5일(수) 국회 앞 등에서 순회 사진전시회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과거 한국 산업재해관련 사진자료 △사고가 발생하는 허술한 작업장의 모습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의 아픔 △스스로 공동체를 만든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대만의 ‘사망사고사진전’ 전시 작품들 △재해노동자들의 가족이야기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지난 1988년 15살 문송면 군이 수은공장에서 일한 지 2달만에 수은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국내에선 사회적으로 산재 문제가 다뤄지기 시작, 문송면 군의 사망일인 7월2일을 맞아 추모행사를 가져왔다. 특히 한국산업안전공단이 7월3~8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정해 매년 코엑스에서 기념행사를 가져온 가운데 민간단체들이 행사장 근처에서 '산업재해 사진전시회'를 여는 것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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