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미란다 사태와 관련,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파업지원단을 구성키로 하는 한편 이르면 15일 교섭권을 위임받아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3일 오후 김순호 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장, 정영기 관광노련 위원장, 김유인 관광산업연맹 위
원장 등은 한국노총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관광산업연맹이 관광노련으로부터 분리돼 나오는
과정에서 증폭된 갈등을 불식하고 호텔미란다 사태 해결을 위해 공조체제를 굳건히 한다는 데 합
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곧 파업지원단이 꾸려지는 한편, 14일 오후의 미란다호텔노사
(위원장 김태원·사장 최영수)의 교섭이 결렬되는 즉시 교섭권을 위임받게될 예정이다. 이로써 연
맹 분리 이후 증폭돼 왔던 관광노련과 관광산업연맹 사이의 갈등도 대화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미란다노조는 관광산업연맹 산하 노조로 그동안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와 이천여주지역
지부 등이 적극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노총 중앙이 공식적으로 지원을 결정함에 따
라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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