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고용안정센터’가 ‘고용지원센터’로 명칭이 바뀐다. 28일 노동부는 “현재 추진 중인 고용서비스 선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고용안정센터 명칭도 고용·일자리 문제 등을 ‘도와주는’ 기관임을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해 고용지원센터로 명칭을 바꾼다”고 밝혔다.

이번 개칭 배경은 IMF 외환위기 시 대량실업에 대처하고 다양한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98년 고용안정센터를 설치, 실업급여 지급, 취업알선, 직업정보 제공 등 일자리 문제에 대한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를 잡아 왔으나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서비스 기관이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에 전문가의 자문과 직원들의 공모를 거쳐 고용 및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실직자·청소년·외국인·기업 등을 ‘도와주는’ 기관임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도록 기존의 추상적이고 정태적인 ‘고용안정’ 대신 구체적이고 동태적인 ‘고용지원’이란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는 설명.

노동부는 “이번 고용지원센터로의 명칭 변경은 노동부의 ‘고용노동부’로의 개칭 문제와 같은 맥락으로 국민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일자리’라고 보고 ‘고용정책’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고용지원센터의 서비스를 혁신하고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안정센터는 전국 97개(상담원 1,608명, 공무원 1,332명)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국가고용지원서비스 혁신 보고회’ 이후 고용서비스 선진화를 국가적 전략과제로 설정, 취업지원 기능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원스톱서비스 제공, 취업상담과 직업훈련간 연계 강화 등으로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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