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김기영)가 인력감축 저지와 민영화 방침 철회를 위한 파업 찬반투표를 전국 140여개 투표소에서 27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1시까지 실시한다. 철도노조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노조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파업찬반투표에 대한 결과는 29일 오후 늦게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첫 파업찬반투표라 투표율과 찬성율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으나, 높은 투표율과 90% 이상의 찬성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파업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다음달 5일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오는 15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4일 지부장회의에서 파업 등을 포함한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17일 이미 쟁의조정신청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5일 대전역에서 조합원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6일에도 8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투쟁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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