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노조(위원장 안천구)가 회사측과의 임단협에서 주5일근무제 등에 대한 쟁점사항에 대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통해 "올해 임단협에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투쟁도 불사한다"
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15일 조정신청에 이어 오는 25
일 전국동시다발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날 대회에서 안천구 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이 삭발식을 가져 투쟁의지를 북돋았다.

현재 노사협상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노조측의 주5일근무제 요구. 이러한 노조측 요구에
대해 회사측은 월차 휴가폐지를 통한 격주 5일근무제를 제시하고 있다. 안천구 노조위원장은 "본
사 관리자들은 이미 몇 해전부터 주5일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매장직원들과 형평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회사 경영분석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7.8%에 달한데다, 외식업체
매장직원들의 특수한 근무형태상 자기발전을 위한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만큼 주5일근무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임금인상과 관련, 노조가 기본급 10%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5% 인상을 주
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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