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오는 29일 총파업과 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27일 오후 2시 현재 약 62%가 참여해 86%의 찬성률을 보여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번 결과는 건설연맹 산하 93개 노조·2만 5천명의 조합원 중 약 62%인 66개 노조·1만 5,516명이 참여한 것이다. 여기에 건설현장 특성상 해외현장의 조합원과 산간오지 건설현장 조합원의 투표용지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고 동아건설이 총 2천 7백명 중 797명만 중간 집계된 상태로 보내 오후쯤 찬반투표 참여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총파업과 관련해 연맹은 "건설산업의 구조적 개혁과 건설현장의 문제를 도외시한 체 건설산업 저 성장기조와 불법 부당 퇴출로 건설산업붕괴와 건설 노동자 죽이기를 지속하고 있는 김대중 정부에 대한 연대 정치 총파업"이라고 밝혔다.

오는 29일 2시 서울역에서 진행될 총파업 집회에는 퇴출기업을 중심으로 건설일용직, 건설실업자, 건설관련학과 학생들까지 참여해 약 4000명이 모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국타워크레인 노조 조합원 800명이 포함돼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작동하지 않게 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