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노동부는 “감전재해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작업자의 신체노출이 많아지고 땀 또는 습기로 인해 인체 저항이 낮아지며 우천으로 인해 전기설비의 절연손상 가능성이 높은 7~8월에 집중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1998년~2005년 8년간 산업현장에서 감전으로 사망한 노동자 수가 653명이며 이 가운데 41.8%인 273명이 7~8월 동안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70명으로 절반이 넘는 56.7%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제조업이 177명(27.1%)으로 뒤를 이어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총 83.8%의 감전재해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8월 충남 아산 소재 한 옥외작업장에서 김아무개씨가 비 오는 날 몸이 젖은 상태로 핸드그라인더 작업을 하다가 누전으로 감전사망 하는 등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 감전재해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노동부는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7월을 맞아 감전재해 예방을 위한 절연장갑 착용 등 전기 작업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누전차단기 등을 확인하는 등 안전점검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