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경영 보장과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장기파업중인 데이콤노조(위원장 이승원)가 노조간부들이 삭발식을 갖는 등 LG그룹을 상대로 한 압박투쟁의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27일 노조는 집회를 갖고 "파업 15일만에 열린 3차례 본교섭에서 노조가 모든 안을 자진 철회해 파업을 끝내려 했으나 회사는 여전히 기존 입장만을 고수했다"며 "사측의 개악요구만 남은 임단협 교섭"이라고 주장, 현 경영진이 파업사태를 수습할 능력이 없다며 총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이승원 노조위원장과 김미영 여성부위원장 등이 삭발을 하면서 구속을 각오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노조는 대국민 선전에 보다 주력하기로 하고 29-30일 서울역, 용산역 등 서울 전역에 노조의 요구를 담은 유인물 20만장을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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