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노동자 건강관리를 위한 무료 노동자 전용 보건소가 설치된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국가산업단지에 노동자 전용 보건소(공식명칭 ‘지역산업보건센터’) 1곳이 설치돼 시범운영 된 뒤 2010년까지 모두 150여억원을 들여 4곳으로 확대·운영할 계이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운동처방 △금연 △절주 △영양관리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보건소에서는 주로 생활습관병 예방에 중점을 두는 반면, 노동자 전용 보건소에서는 노동자가 작업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질병의 특성을 고려해 업무상 질병 예방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특히 최근 근골격계, 뇌심혈관계질환 등 각종 업무상 질병이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노동자는 대기업에 비해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제약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이번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무료 노동자 전용 보건소 설치한다는 설명이다.

노동부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근로자 전용 보건소가 설치됨으로써 근로자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함은 물론, 대기업-중소기업간 건강관리 수준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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