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6월 들어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 사망재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질식재해예방’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된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5일 ‘안전점검의 날’의 중점 추진내용을 ‘질식재해예방’으로 정하고, 질식사고 발생가능성이 있는 64개 사업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밀폐공간 작업 시 안전수칙, 보호구 및 장비사용 요령, 사고발생시 구조방법, 응급처치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맨홀이나 정화조, 저장탱크 내부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 중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 사망재해가 3건이 발생했고, 특히 5월에만 2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질식재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질식 사망재해 분석 결과에 따르면 6~8월 중 전체 질식 사망재해의 44.1%가 발생했고,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작업장소별로는 통신 관련 맨홀 내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이외에도 △관할 지자체와 협조해 관급공사 관련 공무원 및 사업시행업체 관리감독자, 근로자 대상 질식재해 예방 교육(6~7월) △라디오 방송매체를 통한 캠페인(6월) △교육홍보용 동영상 자료를 교육용 CD로 제작 배포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 백낙문 교육홍보국장은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이 올라가면서 지하맨홀이나 건설현장 밀폐공간, 폐수처리장 등지에서 산소결핍에 의한 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통해 재해 없는 안전한 여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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