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FTA 1차 협상이 열리는 가운데 민주노총을 포함한 한미FTA 저지협상저지를 위한 미국원정투쟁단이 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허영구 부위원장과 포함한 민주노총 10명과 백헌기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2명, 전농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원정투쟁단은 현지에서 기자회견과 집회 등의 투쟁일정을 진행한 뒤 10일 귀국한다.

원정투쟁단은 4일 70여개 미국 현지 반전·반세계화 단체 및 교포단체들과 국제연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5일에는 한미FTA 협상장 부근에서 협상저지 결의대회와 미국전국기자협회에서의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6일에는 미국노총 회관에서 'NAFTA를 통해본 한미FTA'를 주제로 한 부문별 국제연대 워크숍을 개최하며, 7일에는 미의회 앞에서 한미FTA 기자회견을 연다. 원정투쟁단은 또 현지에서 미무역대표부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8일이나 9일에는 다시 한번 국제연대단체와 공동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원정투쟁 기간 동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미국노총과 승리혁신동맹 등 미국 노동계와 공동투쟁도 잇달아 계획해 놓고 있다. 양국노동계는 공동성명서 발표부터 시작해 공동집회, 미국정부에 공동입장 전달 등을 진행한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한미FTA 협상 저지투쟁을 시작한다.

한미FTA 협상 저지를 위한 범국민본부는 6월3일 종묘공원에서 한미FTA 1차 협상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며, 이날부터 서울 2차 한미FTA 협상이 끝나는 7월15일까지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릴레이 농성을 시작한다. 민주노총도 각 산별연맹과 지역본부별로 돌아가면서 릴레이 농성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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