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손석춘 한계레신문 기획위원이 “노무현 정권은 독재정권”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요?

- 네, 손 기획위원은 칼럼을 통해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간 게 아니고 노무현 정권은 시장에 넘긴 권력을 철저히 대변한다”며 “시장의 철권, 그것이 노 정권의 본질이며 신자유주의 독재정권”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아울러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독재이기에 지방선거 참패는 필연”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직도 자신의 정권이 지닌 독재의 성격을 파악 못한 데 있다”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 이에 대해 노동계에서의 반응도 다양하지만, 대체로 “할 말은 했다” 혹은 “정곡을 찔렀다”고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더 나아가 “노무현 정권이 독재정권인 것을 이제 알았느냐”며 핀잔같은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손 위원장의 정면 비판과 이에 동조하고 있는 노동계의 반응은 다시는 노무현 정부가 진보진영의 지지를 얻기가 힘들 것 같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군요.

김석준, 오거돈 제친다?

- 부산에서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율이 역전된 데 이어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김석준 민주노동당 후보와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접근했다고 합니다.

- 김석준 후보측은 “진보개혁세력의 대표주자 교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막판 선거전략을 ‘한나라당 견제세력, 진보야당 육성론’을 부각시켜 부동층을 흡수한다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 때를 맞춰 각계각층의 김석준 후보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육시설 학부모들이 지지선언을 한 데 이어 25일에는 교수들과 보건의료인들이 집단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얼마전에는 ‘부산정권’을 외치더니, 전국적인 판세가 불리해지자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들고 나왔습니다. 부산에서 이를 반길 유권자들은 아무도 없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오거돈 후보는 열린우리당에서 이미 용도폐기된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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