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매각방식이 국내법인은 자산매각(P&A·Purchase & Assumtion)방식으로, 해외법인은 지분매각방식으로 이원화된다.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 고위관계자는 13일 “대우자동차 매각방식에 대한논의를 한 결과, 원칙적으로 국내법인은 자산매각방식으로 팔고 해외 11개 현지법인은 지분매각방식을 통해 인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내법인중 대우자동차가 대주주(27.5%의 지분)로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만은 해외현지법인처럼 지분매각방식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방식의 이원화방침과 관련, “지분매각방식으로 매각할 경우에는 회사의 기존 채무뿐 아니라 우발채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인수업체로서 부담을 많이 지는 만큼 국내법인은 자산매각방식으로 넘기고, 해외법인은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편이 딜(거래)을 간편히 할 수 있다는 판단때문에 지분매각방식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자동차 국내법인, 쌍용자동차, 대우캐피탈, 대우통신(구 대우정밀)충남보령공장등 국내 법인은 자산이 한데 묶여 인수업체에 인도된다. 또 폴란드, 루마니아,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인도,중국(2개 법인),베트남, 이란, 리비아, 이집트등에 있는 11개 해외 현지법인의 경우 최고 90%선에 달하는 대우의 보유지분이 일괄 매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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