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국노총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조직본부의 전국지역지부 순회와 함께 오는 18일 진행되는 ‘제1기 여성노동교실’ 등 조직화 사업에 나선다. 아울러 금융노조와 광산노련이 모두 오는 1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14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이번주 노총은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52개 지역지부에 대한 동시순회에 나선다. 하반기 투쟁 조직화와 조직실태 점검이 주요 목표다. 아울러 오는 18일에는 ‘제1기 여성노동교실’을 연다. 역시 여성간부들의 역량강화와 새 간부 육성 등 조직 강화가 목적이다. 또한 5·18 광주민주항쟁과 관련한 추모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추모행사를 개최키로 했으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간부들의 광주 망월동 묘역 참배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이번주 내로 ‘조합원을 위한 한미FTA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주요현안에 대한 교육사업에도 나선다. 노사공동 ‘노동재단’ 설립과 양대노총 공조문제도 이번주에 논의해야 할 주요할 과제들이다.

산하 조직에서는 금융노조와 광산노련이 모두 오는 1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중요 사업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오후 2시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광산노련은 오전 11시 가락동 농수산물협회에서 각각 대회를 연다. 아울러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본부 3층 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5·31 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정치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하반기 앞두고 전국지부 동시순회
다음달 14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회의…"조직점검 및 투쟁계획 공유"
한국노총이 다음달 14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대회를 열고 민주적 노사관계 법제도 쟁취 및 한미FTA 저저를 위한 하반기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15일부터 처음으로 전국 52개 지역지부를 동시 순회하며 조직실태 점검 및 조직화에 나설 예정이다.


14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총은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여주 중앙교육원에서 3천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를 열기로 확정짓고 본격적인 조직 사업에 나섰다. 아울러 오는 7월1일에는 서울에서 가칭 ‘민주적인 노사관계 쟁취 및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하반기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집회에서 한국노총은 그동안 내부에서 논의돼 왔던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2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노사관계로드맵 저지와 최저임금 현실화, 한미FTA 반대, 비정규 입법 및 특수고용노동자 문제’를 중심으로 6월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또한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를 통해 대중적 투쟁결의를 모으고, 이를 1만여명 정도가 참가하는 전국규모의 집회를 통해 실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52개 지역지부에 대한 동시순회계획을 내놨다. 한국노총이 전국지역지부 동시순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노총은 이를 통해 노사관계 로드맵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설명 및 의견 수렴과 함께 투쟁 조직화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노총의 ‘조직강화 및 확대 방침’에 따라 각 지역지부의 실태를 파악하고 앞으로 조직확대를 위한 지역일반노조 건설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한국노총이 추진하고 있는 노사공동설립 ‘노동재단’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며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조직본부는 이같은 전국지역지부 동시순회를 역점사업으로 확정하고 최인백 본부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조직본부원들을 전부 투입하기로 했다. 최인백 한국노총 조직본부장은 “노사관계 로드맵 등 본격적인 하반기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의 정책방향과 투쟁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조직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전국지역순회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하반기 투쟁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조직강화 및 확대사업을 위한 기초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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