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직업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직업병을 수반하게 되는데요. 하루종일 컴퓨터를 다루는 IT업종 노동자들도 근골격계 질환 등 여러 질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특히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IT노동자들은, 유독 ‘딸딸이 아빠’가 많다는데요. 공식적으로 그 원인이 규명된 바는 없지만, 이상할 정도로 IT노동자들은 딸을 많이 낳는다는 군요.

- 사정이 이렇다 보니, IT노동자 중 누가 아들을 출산하면 “축하한다”는 인사말보다 “자네 일 열심히 안 했구만” 하는 농담을 주고받을 지경이라는데요. 농담처럼 주고받는 말 같아 보여도 ‘혹시 우리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우려의 마음이 매우 크다고 하는군요.

- 어느 직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IT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유해환경들이 개선돼야 할 것 같네요.

김&장은 신종 '귀족'?

- 지난 11일 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이 론스타의 법정대리인인 김&장 법률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는데요. 반응이 뜨거웠다죠.

- 집회 내내 점심을 먹고 나온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국 최고 엘리트가 국부유출 원흉이라니!’, ‘김&장 불법로비에 국민들 피눈물 난다!’, ‘좋은 머리로 애국해라, 더이상은 못참는다’ 등의 피켓을 유심히 읽어 보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이날 허영구 투감센터 대표는 10여분 동안 김&장 소속 변호사들의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죠. 특히, 김&장 변호사들을 ‘귀족집단’이라고 표현했는데요.

- 허 대표는 “김&장 소속 변호사들은 노동자 탄압해서 최고 500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노동자 탄압의 귀족집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반면,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변호사들이 김&장 소속 변호사들보다 머리가 나빠서 저임금 받아가며 노동자를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상기시켰습니다.

- 과연 허 대표의 장시간에 걸친 김&장 변호사들 훈계로 몇명이 깨닫게 될지 궁금하군요.

- 너무 오랫동안 훈계를 해서 집회 참석자 중 한 분은 “이러다 김&장 소속 변호사들 중 몇명이 민주노총 법률원으로 지원하는거 아니야”라고 걱정하더군요. 꿈같은 얘기겠죠.

사표(死票)의 역사

- 진보정당, 정확히는 군소정당에게 주는 표는 ‘버리는 표’라는 논리로 인해, 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 온 민주노동당이 ‘사표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고요.

-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열린우리당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에게 주는 표는 어차피 버리는 표니까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는 논리를 선거 전술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특히 서울, 경기, 인천권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만큼, 이 논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집권당에 표를 주면 사표가 되는 독특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로, 현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더구나, 민주노동당 광역 후보들의 입에선, “토론회 등에서 들어보니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공약이 허황되거나, 후보가 공약을 이해한 것 같지 않다”는 말마저 나오곤 합니다. ‘과격한 좌파정당’에게 ‘허황된 소리를 한다’는 말을 듣는 집권당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여당에게 지방선거는 혹독한 시련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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