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합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지난 10일 연행된 레이크사이드CC노조 정필윤 위원장 등 3명의 노조 간부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수사 방침을 정한 가운데, 서비스연맹은 13일 성명을 내고 “레이크사이드CC 윤대일 사장은 노동자들을 경영권 분쟁의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고, 용역 폭력 등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비스연맹은 “210일 넘게 장기간 파업을 벌이고 있는 레이크사이드CC노조는 지난해 10월 사장 형제 간 내부 경영권 분쟁으로 고용불안을 느낀 직원들이 설립한 노조”라며 “그러나 윤대일 사장은 노조 설립과 동시에 악랄한 노조탄압을 자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윤대일 사장은 교섭과 조정을 거친 노조의 합법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가는 한편, 비조합원들을 동원해 사장 개인 ‘친위대’ 겸 구사대로 만들어 노노 갈등을 유발하고, 급기야 수십명의 사설경비용역원을 고용해 상시적으로 조합원들을 협박·폭행해 왔다”며 “그런 와중 지난 10일 비조합원들과 마찰이 벌어졌고, 노조 간부가 구속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일 사건은 윤대일 사장이 직원 간 갈등과 반목을 유도해 온 결과이며, 궁극적으로 경영권과 전혀 관계없는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윤 사장은 합법적으로 설립된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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