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 현대정공본부가 24일 근골격계 산재요양신청을 인정하라며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를 점거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점거농성 사태는 현대정공에서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자 56명이 지난달초 근골격계 질환을 직업병으로 인정하라며 산재요양신청을 낸 데서 출발한다. 자동차 차체 생산과정에서 단순반복 작업에 의해 견경완 장애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직업병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들 근골격계 질환자에 대해 조속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며, 회사측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작업환경 개선, 작업공구 개선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측이 24일 근로복지공단의 심사결정을 앞두고 정공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은폐·축소하려 한다면서, 이날 근로복지공단을 점거해 조속히 산재요양을 승인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

이에 노조는 요양신청 승인이 날 때까지 점거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며, 또 138명의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조합원들이 요양신청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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