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남대학교 노사가 단체협약을 잠정합의하고 사측이 조인식을 거부해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한남대학교 노사(위원장 이개천, 이사장 김용균)는 지난 9월28일 2천년 단체협약에 대해 노사가 합의했으나, 이사장이 정기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한다며, 조인식을 거부해 지금까지 2개월동안 표류하고 있다.

그동안 노조는 이 학교 총장과 단체협약과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실질적인 학교책임자와 교섭을 해야한다며, 올해부터 이사장과 교섭을 진행했다.

이사장은 단체협약내용에 상여금 50%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추경예산이 필요해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는 조인식을 할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단체협약 내용중 상여금 50%는 추후에 이사회를 통해 추경예산이 확보되면 처리하더라도 단체협약을 우선 조인식을 갖자고 제안했으나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는 것.

노조는 의견을 좁히려 교섭요청을 6번이나 했는데도 계속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충남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을 요구해 계류중에 있다.

이 학교 사무처장은 "노조가 교섭을 요청하고 있으나 이사장이 학교에 위임한바 없으며, 이사장이 예산이 반영되는 사안으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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