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위원장 양봉민)가 24일 회의에서 의료보험료 인상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오는 28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의료보험료 인상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는 재정운영위원회는 24일 오전 9시 건강보험공단 6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의료보험료의 인상여부를 결정지으려 했으나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8일 오전 9시에 다시 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일방적 의료비 인상반대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노동자·농민 공대위' 소속 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재정운영위가 열리는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항의시위와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 남진백 한농연 부회장 등 지도부는 재정운영위원회의가 열리는 6층 로비에서 양봉민 재정운영위원장에게 의료보험료 인상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또한 지도부와 30여명의 공대위 소속 노동자 농민들은 재정운영위의 논의 결과를 기다리며 6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

공대위는 항의서한에서 △보험료 인상논의 중단 △국고지원 50% 약속 이행, 수가조작에 따른 과다란 의료비의 원상회복, 보험혜택 확대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보건복지부 장관 퇴진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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