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제8대 KBS노조 위원장 선거개표 결과, 과반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오는 30일 결선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전체 조합원 4727명 중 3836명(81.2%)이 참여했으며 기호 3번 이용택·강철구 후보가 1746표(45.5%)를 얻어 가장 앞섰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뒤 이어 기호 2번 박상재·이강택 후보가 기호3번 보다 414표 적은 1332표(34.7%)를 얻었다. 기호 1번 김수태·김구철 후보는 772표(18.8%)에 그쳤고 무효표는 36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에는 기호3번 이용택 후보와 기호 2번 박상재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게 된다.

결선투표에 오른 두 후보는 남은 기간동안 공개유세나 유인물은 만들지 못하나 개인선거활동은 할 수 있다. KBS노조는 부재자 투표를 오는 27-2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호 3번 이용택 후보는 △조합과 상의 없는 인원감축 결사 저지 △KBS노동자 압살하려는 밀레니엄 기획단 즉각 해체 등의 공약을 내세웠으며 기호2번 박상재 후보는 공약으로 △대등한 노사관계 즉각 복원 △해고동지 원상복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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